초보산린이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 등산코스 후기
계양산 다녀왔습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산. 높이 395m로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서쪽으로는 영종도와 강화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서울전경이, 북쪽으로는 고양시, 남쪽으로는 인천시가 펼쳐진다.
#계단많음#소요시간은짧은데좀힘들었음
계양산 주차는 어디에 할까요?
계양산 공영주차장 네비게이션 찍고 감. 주차공간이 그다지 넓지 않은데, 차들이 엄청 많음.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도 좋을 것 같다. 주차요금) 최소 30분까지 600원, 30분 이후 15분당 300원, 전일 주차 6000원
#계양산공영주차장#점심쯤가니까주차할곳없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계양산 가는 방법
인천도시철도 1호선 계산역에서 하차하여 5번이나 6번 출구로 나온 다음 5~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계양산 야외공연장 코스
총거리 1,610m 소요시간 1시간 10분 내외
#우리는 왕복으로 2시간쯤 걸렸다.#계단과의싸움
연무정 - 공터 - 육각정 - 하느재 (쉼터) - 정상
다른 코스로는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계단이 많았고, 눈이 녹아서 중간중간에 진흙이 있어서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빠르면 1시간도 안 되는 코스로 정상까지 찍고 내려올 수 있어 등산 초보자가 올라가기에 적당하다는데(나는 코스가 어려웠는지, 아님 내가 초보등린이라그런지) 숨이 턱까지 찼다. 이제는 많이 개발이 된 편이라 산행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본래 계양구 일대는 꽤나 험한 길로 유명했단다. 옛날에는 장명고개, 장맹이고개, 징매이고개라고 불렀다. 한자로는 길장자에 목숨 명자를 썼는데, 풀이하자면 목숨줄이 길어야 무사히 넘어갈 수 있는 험한 길이라고 !
야외공연장을 지나면서부터 바로 돌계단이 나온다. 이건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 계속 오르다가 계양산성이 보일때는 살짝 평지였다가 계속 또 계단이 이어진다.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10호 계양산성. 사적 제 556호.
삼국시대에 처음 축조된 석성으로 오랜 역사 때문인지 고산성이라고도 한단다.기록에는 성과 관련된 전투기록은 보이지 않으나, 전하는 말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사와 전투했다고 한다. 그 이후 고성이나 폐성이라 하여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차 잊혀져가다가 2000년대부터 발굴조사가 시작되었됨.
조금 쌀쌀한 날씨였는데, 돗자리를 들고 온 분들도 보였다. 찾아보니 봄에는 진달래가 유난히 많이 핀다고 하는데 그때 도시락 싸들고 오면 좋을 것 같다.
날씨가 좋은날에 또 가고싶다. 정상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장되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였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고 (새해 다짐이라도 한듯 새 신발을 신은 커플들도 많이 보였다. 귀여워ㅎㅎㅎ) 평소 집에서 운동하는 요가와 홈트와는 다른 고강도의 움직임, 가파른 호흡, 옷이 젖을 정도의 땀을 흠뻑 흘리고 내려오니 뿌듯하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올라가는 내내 왜 이렇게 힘든걸 선택하는걸까 생각했다. 그 답은 정상에서 집에서 가져온 과일을 남편과 함께 먹으며 조금은 풀린 것 같다. 날 위해서이기도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지켜야지. 다음달엔 어느산을 갈까?
인천 초보 등산 코스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