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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일기

환기미술관 특별기획전 김환기, 성심 聖心

 

환기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계속 미뤄왔던 서울방문을 남편의 귀한 년차 찬스로 부암동에 위치한 환기미술관 특별기획전에 다녀왔다.  꼭 사전예약을 해야함.  코로나로 대중교통 대신 자차로 이동했는데 부암동은 골목이 좁고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공영주차장은 거의 인근 주민들이 예약해서 이용하는 곳이라 지정된 차말고는 주차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예약 시간전에 주차장을 오픈하기 때문에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한 우리는 환기미술관에 주차를 할 수가 없어서 효자동 근처에 주차를 하고 택시로 이동했다.  현재는 환기미술관 휴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환기미술관 휴관 안내
휴관일 : 2021년 1월 31일 (일) - 3월 1일 (월)
재개관일 : 2021년 3월 2일 (예정) 

 

 

김환기, 성심 聖心

화면 가득 채워진 하트 작품부터 점과 같이 아주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하나의 조형 요소로서의 하트 뿐만 아니라 나뭇잎을 상징하는 것 같은 느낌의 하트나 해체와 결합의 과정을 거쳐 한층 흥미롭게 변주된 하트 도상까지 비교해가며 살펴볼 수 있다. 본 전시는 하트 도상과 연결한 3가지의 주제로 김환기의 사랑과 유머가 넘치는 심상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어머니를 향한 거룩한 사랑, 성심聖心

1950년대 중반, 프랑스 파리에서 화업에 매진하던 김환기는 어려운 상황을 딛고 전시를 열었다. 그때 고국에서 온 어머님의 부고 소식을 바독 괴로워하며 '성심 1957'을 그렸다. 어머니를 향한 거룩한 사랑의 표현으로 시작된 '하트' 도상은 김환기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그린 점화의 붉은 하트로 계속 이어진다.

 

 

 

WHANKI MUSEUM

 

 

 

티켓팅

본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사전예약 확인, QR체크인, 발열체크를 한다.  안내데스크에 도록, 엽서와 굿즈들이 있음.

김환기, 집 1956, 종이에 펜과 수채 

김환기에게 부인이었던 김향안은 인생의 동반자이자 예술의 후원자였다. 김환기는 자신에게 '예술적 지지와 존경'을 표하며 항상 곁에서 힘을 주던 김향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작품 속에 표현하였는데, 부부가 살던 성북동 집과 함께 자신과 김향안을 같이 그리거나, 사슴 두 마리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다감한 편지글과 함께 그려진 애정 어린 그림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주차공간과 수향산방

3곳으로 나눠진 전시공간. 

주차공간과 수향산방 
겨울 늦은 오후. 그림자가 예뻤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1913-1974)

미술은 질서와 균형이다. 1965.1.19일기

 

환기 파랑 

그의 작품에는 파란색이 많다. 그에게 파란색은 모국을 연상시켰다. 그는 물과 맑고 푸른 하늘로 둘러싸인 섬마을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그는 한국이 어떠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한국은 삼면이 모두 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동해의 색이 너무 파랗기 때문에 하얀 손수건을 담으면 파랗게 나옵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 화백은 김광섭 시인의 시 마지막 구절을 인용했다.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서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이렇게 저다운, 너 하나 너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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